최근 우리나라를 강타한 기록적인 폭우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발생한 피해 상황과 앞으로의 기상 전망을 살펴보겠습니다.
전국 강수 현황
전북 군산 어청도에서는 시간당 146mm라는 놀라운 강수량이 기록되었습니다. 전북 익산, 충남 서천, 부여 지역에서도 시간당 1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죠. 기상청은 이번 비가 100~200년에 한 번 올 법한 극단적 현상이라고 밝혔습니다.
대전을 포함한 충청 지역, 전북, 경북 등지에서는 누적 강수량이 500mm를 훌쩍 넘겼습니다. 특히 대전의 경우, 평년 7월 한 달 강수량의 두 배가 넘는 비가 단 며칠 만에 내렸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 소강상태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그치고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습니다. 강한 비구름대가 동쪽으로 빠져나가면서 호우특보도 모두 해제된 상황입니다.
경북 지역 잔여 강수
경북 일부 지역에서는 저기압 후면으로 유입된 비구름의 영향으로 시간당 5mm 안팎의 약한 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비구름도 점차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오늘 밤부터는 대부분 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주도와 남해안 장맛비
정체전선이 제주도 남쪽 해상에 머물면서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에는 당분간 장맛비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내륙 지역 소나기 가능성
오늘과 내일,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내륙 곳곳에 5~40mm 정도의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오후부터 밤 사이에 서울, 경기 내륙, 강원 내륙과 산지, 충청권 내륙, 전라권 내륙, 경북 내륙, 경북 북동 산지, 울산, 경남 내륙 지역에 소나기가 올 수 있으니 외출 시 우산을 챙기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대전 지역 날씨
대전을 포함한 충청 지역은 오늘 밤까지 가끔 비가 올 수 있으며, 예상 강수량은 5~30mm입니다. 내일은 대체로 맑겠으나, 오후부터 저녁 사이에 소나기가 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당분간 내륙 지역은 장마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다음 주 초반에 정체전선이 다시 북상할 것으로 예상되어, 또 한 차례 세찬 장맛비가 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비가 그친 후에도 하천이나 계곡 주변은 여전히 위험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갑자기 내리는 소나기에 대비해 외출 시 우산을 챙기시고, 야외 활동 계획 시 일기예보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특보 및 경보 현황
현재 대부분 지역의 호우특보는 해제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주의가 필요한 곳들이 여전히 있습니다.
- 홍수 경보: 금강, 낙동강, 삽교천 유역 21개 지점
- 홍수 주의보: 충남 웅천천, 경북 형산강 유역 등 20개 지점
- 산사태 경보: 충청, 대구, 경북 등 30개 시군구
- 산사태 주의보: 21개 시군구
특히 대전, 세종, 충청, 경북, 전북, 대구 지역은 산사태 위기경보가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되었습니다.
장마 언제까지 2024년 장마기간 (서울, 제주도, 부산)
피해 상황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집계에 따르면, 안타깝게도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80채의 주택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3,568명의 주민이 긴급 대피를 해야 했으며, 그중 1,668명은 아직 귀가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에는 당분간 장맛비가 이어질 전망이지만, 대전을 포함한 대부분의 내륙 지역은 잠시 장마의 영향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내륙 곳곳에 5~40mm 정도의 소나기가 내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폭우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시민 여러분의 협조가 필요합니다. 특히 산사태 위험 지역 주민들은 긴급 재난문자에 주의를 기울이고, 필요시 신속히 대피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하천이나 계곡 근처 출입을 자제하고, 침수 위험이 있는 지하 주택이나 상가에서는 특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번 폭우는 기후변화로 인한 극단적 기상현상의 한 예로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현상이 더 빈번해질 수 있는 만큼, 개인과 사회 모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안전한 여름 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