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의 계절 여름이 찾아왔습니다. 이번주에는 올해 1호 태풍이 발생하기도 했는데요. 한국까지는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지난 10년간 기후 변화로 여름 태풍보다는 가을 태풍이 더 많아지고 있는 추세인데요. 오늘은 태풍에 관한 상식 알아 보겠습니다.
태풍 이름 정하는 방법
태풍의 이름은 세계 기상 기구의 태풍 위원회에서 정해집니다. 태풍 위원회는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 14개 회원국이 참여하고 있는데요. 각국에서 제출한 이름 리스트를 사용합니다. 한 나라당 10개의 이름을 제출하여 총 140개의 이름이 5개 그룹으로 나뉘어 순환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한국은 '매미', '독수리', '나리' 등의 이름을 제출한 바 있습니다. 이름은 태풍이 발생할 때마다 차례로 부여되는데요. 큰 피해를 입힌 태풍의 이름은 영구적으로 제외되고 새로운 이름이 추가됩니다. 한국은 이전에 '소나무'도 태풍 이름으로 제출 한 적이 있는데 쓰나미랑 발음이 비슷하다고 하여 제외된 바 있습니다.
태풍 발생 원인
태풍은 열대성 저기압이 발달하여 형성되는 강력한 기상 현상입니다.
- 해수 온도: 약 26.5°C 이상의 따뜻한 바다가 필요합니다. 따뜻한 바다는 대량의 수증기를 공급하여 태풍의 에너지원이 됩니다.
- 대기 불안정성: 대기가 불안정하여 상승 기류가 형성되어야 합니다. 따뜻한 해수면에서 수증기가 상승하면서 응축되어 많은 열을 방출하게 됩니다.
- 수증기: 대량의 수증기가 응축되면서 방출되는 잠열이 태풍의 에너지원이 됩니다. 수증기가 응축되면 열이 방출되고, 이는 공기를 더 따뜻하게 하여 상승 기류를 강화합니다.
- 코리올리 효과: 지구 자전으로 인해 발생하는 코리올리 효과가 태풍의 회전 운동을 형성합니다. 이로 인해 적도 부근에서는 태풍이 잘 발생하지 않으며, 약 5도 이상의 위도에서 형성됩니다.
- 상층의 고기압: 상층에서 고기압이 형성되어야 합니다. 고기압이 형성되면 상승한 공기가 외부로 빠져나가면서 아래쪽으로 더 많은 공기가 올라올 수 있게 됩니다.
- 열대성 저기압: 초기 열대성 저기압이 형성되면, 이 저기압이 점점 더 강해져서 태풍으로 발달합니다. 초기 열대성 저기압은 주로 해수면 온도가 높은 지역에서 형성됩니다.
태풍은 이러한 조건들이 모두 충족될 때 발생하며, 열대성 저기압이 강력해지면서 태풍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강력한 비바람을 동반한 자연 현상으로 발전하며, 이동 경로에 따라 다양한 지역에 영향을 미칩니다.
태풍의 눈
태풍의 눈은 태풍 중심부의 구름이 거의 없는 부분으로, 바람이 약하고 고요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태풍의 눈은 일반적으로 지름 30~60km 정도인데요. 가장 강력한 폭풍 구역인 눈벽(eye wall)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눈벽에서는 가장 강한 바람과 폭우가 나타나며, 태풍의 에너지가 집중됩니다. 태풍의 눈은 따뜻한 공기가 상승하는 과정에서 형성됩니다. 태풍이 강력할수록 눈이 더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태풍, 허리케인, 싸이클론, 토네이도의 차이
- 태풍(Typhoon): 북서태평양에서 발생하는 열대 저기압입니다.
- 허리케인(Hurricane): 북대서양, 카리브해, 중부 태평양, 동부 태평양에서 발생하는 열대 저기압입니다.
- 싸이클론(Cyclone): 인도양, 남서태평양에서 발생하는 열대 저기압입니다.
- 토네이도(Tornado): 태풍, 허리케인, 싸이클론과는 다르게 육지에서 발생하는 강력한 회오리바람으로, 소규모이지만 매우 강력합니다.
이들은 모두 열대 저기압이지만 발생 지역에 따라 이름이 다릅니다. 토네이도는 규모나 형성 방식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태풍 매미 발생년도
태풍 매미는 2003년에 발생했습니다. 2003년 9월 6일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매미는 9월 13일 대한민국에 상륙하여 큰 피해를 입힌 바 있는데요. 이 태풍은 최대 풍속 60m/s에 달하는 강력한 세력을 유지하며, 대한민국 전역에 걸쳐 막대한 인명과 재산 피해를 초래했습니다. 매미는 한국 기상 역사상 가장 큰 피해를 준 태풍 중 하나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