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을 가거나 워킹홀리데이, 유학 등으로 해외에 가면 한 번 쯤 만나는 벌레가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약간 생소하지만, 유럽이나 북미에는 정말 많은 벌레인데요. 바로 베드버그입니다. 침대에 사는 빈대인데요. 정말 어마무시한 놈들입니다. 먼저 베드버그가 뭔지 설명해드릴게요.
베드버그란? 뜻
베드버그는 제 학명이 'Cimex lectularius'인 벌레인데, 주로 밤에 활동하면서 사람 피를 빨아먹고 삽니다. 아주 작은 놈들이라 눈에 잘 띄지 않죠. 주머니 과일 씨앗 정도 크기고, 납작하고 타원형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색깔은 갈색에서 적갈색인데 피를 먹으면 몸이 부풀어 오르고 색깔도 더 어두워집니다.
베드버그 물린 자국
베드버그에 물리면 피부에 붉은 반점들이 남고, 보통 일직선으로 나열된 물린 자국들이 생깁니다. 물린 자리 가운데에 작은 구멍이 있기도 한데, 거기로 피를 빨아들이는 거 같더라고요. 물린 부위가 엄청 가렵고 부어오르는 것은 물론이고, 긁으면 발진이 생기거나 염증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혹시 베드버그 알레르기가 있다면 그 반응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베드버그 증상
- 심한 가려움증: 물린 부위가 매우 가렵고, 긁으면 더 악화될 수 있습니다.
- 발진: 붉은 발진이나 물집이 생길 수 있습니다.
- 피부 염증: 심한 경우 피부 염증과 감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알레르기 반응: 일부 사람들은 베드버그 물림에 심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수 있습니다.
베드버그 크기와 모양
베드버그는 아주 작은 벌레인데요. 성충이 되면 대략 4-5mm 정도 크기가 되는데, 사과 씨앗 정도 크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꽤 작지만 육안으로 봤을 때는 충분히 알아볼 수 있죠. 모양은 납작하고 타원형을 하고 있습니다. 날개가 없는 납작한 몸통을 가지고 있는데, 옆모습을 보면 단면이 타원형이에요.
베드버그는 사람의 피를 빨아먹고 살아가는 습성 때문에, 피를 먹기 전과 후의 모습이 많이 다릅니다. 피를 먹기 전에는 납작한 모양인데, 피를 먹으면 배가 부풀어 오르죠. 색깔도 피를 먹기 전후로 변합니다. 피를 먹기 전에는 갈색이나 적갈색 계열인데, 피를 먹고 나면 몸통 색이 더 어두워집니다.
이렇게 작고 납작한 모양 덕분에 베드버그는 가구나 매트리스 같은 곳에 쉽게 숨어서 활동할 수 있는 것 같네요. 육안으로도 확인할 수 있지만, 자세히 보지 않으면 놓치기 쉬운 크기와 모양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크기: 성충은 약 4-5mm 정도로 사과 씨앗 크기입니다.
- 모양: 납작하고 타원형의 몸을 가지고 있으며, 흡혈 후에는 몸이 부풀어 오릅니다.
- 색상: 갈색에서 적갈색을 띠며, 흡혈 후에는 더 어두운 색으로 변합니다.
베드버그 빈대 퇴치법
베드버그는 어디에서나 발생할 수 있어요. 깨끗한 곳이라고 안심할 순 없죠. 주로 매트리스나 침구, 가구 틈새에 잘 숨어 있다가 밤에 나와 활동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베드버그를 없애려면 우선 침구와 옷가지들을 뜨거운 물에 60도 이상으로 삶아야 합니다. 그리고 매트리스나 가구 구석구석까지 진공청소기로 말끔히 청소해주는 게 좋습니다. 스팀청소도 좋은 방법이죠. 아니면 매트리스 커버도 해주면 좋고요.
베드버그 퇴치제 스프레이
그래도 베드버그가 너무 심하다 싶으면 전문 방역업체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물론 제가 사용해본 적은 없지만, 베드버그 퇴치제 스프레이도 나와 있더라고요. 피레트로이드나 디하이드로아벤진 성분이 들어간 제품들이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 피레트로이드: 베드버그의 신경계를 공격하여 죽이는 성분입니다.
- 디하이드로아벤진: 베드버그와 그 알을 죽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 천연 성분: 일부 스프레이는 천연 오일(예: 티트리 오일, 라벤더 오일)을 사용하여 베드버그를 퇴치합니다.
유럽 전역에서 베드버그 문제가 많다고 합니다. 파리나 바르셀로나, 마드리드 같은 관광도시에서 문제가 많다고 하는데요. 유럽 여행 가시는 분들은 베드버그 확인 잘 하시길 바랍니다. 미국이나 호주, 캐나다 대도시에서도 베드버그가 계속 증가해서 고민이라고 하더라고요. 인구 밀집도가 높은 도시일수록 여행자들 사이에서 베드버그가 잘 퍼지나 봅니다.
